상암동 맛집, 옥자회관 돈까스 (충격적인 퀄리티)

최근에 갔던 돈까스 식당을 하나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상암동에 위치해있고, 제가 먹어 본 돈까스 중에는 여기가 가장 맛있지 않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돈까스 식당 리뷰는 두 번째인데, 솔직하게 여기가 더 맛있었습니다. 과연 상암동 최고의 돈까스는 어디일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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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자회관 외부

식당 외부의 모습으로, 저는 검색해서 지도를 보고 찾아갔는데 다음 번에는 밑에 깔려있는 인조잔디를 보고 쉽게 찾아올 수 있을 듯합니다. 가게 앞에는 웨이팅 손님들을 위해 마련된 의자들이 있었고, 대기순서를 적는 종이도 있었습니다. 평소에 웨이팅이 꽤 많은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멀리서도 보이지만 식당은 오픈된 주방이라 주문을 하면 바로 돈까스를 만드시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오픈 주방을 한다는 것은 그만큼 자부심이 있다는 것을 얘기해주는 것 같아서 맛을 기대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돈까스가 맛이 없을 수가 없는 음식이긴 하지만 요즘 그 퀄리티는 갈수록 상승하고 있어서, 큰 기대를 안고 들어갑니다. 그리고 리뷰도 좋은 것으로 보아 더 기대를 했지요. 

옥자회관 내부

식당에 들어서면, 기역자 테이블로만 셋팅이 되어있는데 수용 가능 인원은 10명 내외로 보였습니다. 마주 앉아서 먹기 힘든 분과 어쩔 수 없는 식사 자리가 있다면 괜찮을 듯합니다. 그럴 일은 없겠지만요. 오히려 바로 옆에 있어서 부담스러울 수도 있겠습니다. 여하튼 테이블 위에는 수저가 정갈하게 귀여운 받침대 위해 올려져 있었고, 메뉴판과 조미료들이 옵션으로 있었습니다. 

 

옥자회관 메뉴판

저는 처음으로 온 만큼 어디에나 있는 등심돈까스를 주문했습니다. 등심은 돈까스의 기본이라서 식당에서는 더 신경을 썼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기다리는 시간은 10~15분 정도였습니다. 혼자 기다려서 조금 심심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등심돈까스 한상

기다리던 등심돈까스가 나왔고, 트레이에 밥과 돈까스 여러 반찬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게 알차다고 느껴졌습니다. 멀리서도 튀김의 맛있게 노란 빛깔에 침 흘릴 뻔했습니다. 돈까스집에서는 잘 보지 못했던 매쉬포테이토를 주시더군요 맛있었습니다. 그런데 밥은 조금 양이 적은 느낌이 있었고 물어보지는 않았지만 리필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안될 수도 있습니다)

후추를 잔뜩 뿌린 등심돈까스

후추 사랑을 참지 못하고, 오늘도 맘껏 뿌려버렸습니다. 다 먹고나서야 맛있게 먹는 방법이 적힌 문구를 보게 되었는데, 그 글에는 후추와 소금을 컵 받침에다가 기호에 따라 뿌린 후에, 고기를 찍어먹으라고 하더군요. 다음번에는 그렇게도 먹어봐야겠습니다. 여하튼 등심돈까스가 고기의 퀄리티이며 튀김옷도 적당히 잘 입혀져 있었고, 특히 고기 끝에 비계가 붙어 있었는데 저 부분이 더 쫀득쫀득한 식감을 주었고 살코기 부분도 아주 희고 연하게 적당히 익혀진 것이 보였습니다. 맛이 없을 수가 없는 비주얼에, 먹기도 전에 여긴 맛집이란 것을 느꼈습니다.

 

마지막으로 개인적인 총평을 남기자면, 메뉴를 하나 밖에 먹어보지 않았지만 또 생각나는 집인 것은 분명합니다. 음식이 맛있는 것은 물론이고 혼자 조용히 먹기에 좋아서 자주 찾을 것 같은 곳입니다. 상암동에서 최고의 돈까스가 어디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하위 레벨은 절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먹어본 돈까스 중에는 TOP3 안에 드는 돈까스였으니, 먹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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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번호: 02-375-5057

위치: 서울 마포구 성암로 219-6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