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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용한 정보

포스팅하기 싫을 때, 의식의 흐름대로 적는 예시

by 박해돌 2022. 11. 7.

오늘은 포스팅하기 귀찮은 날입니다. 사실 어떤 주제로 글을 써볼까 하다가, 포스팅하기 싫을 때는 하기 싫다고 적어보는 것도 방법이라고 생각하여 적어봅니다. 미적대다가 최근에 사들인 드럼 세탁기를 한참을 멍하니 구경하다가 책상에 앉았습니다.  


매일 1일 1포스팅을 하기로 마음먹은 지 한 달이 조금 넘었습니다. 중간에 며칠 빼먹은 날이 있어서, 빼먹은 만큼 채워 넣어야 한다는 생각에 오늘의 포스팅이 더 힘겨웠던 듯합니다. 이럴 때는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리셋해서 다시 마음잡고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걸 머리는 알지만, 괜한 미련과 후회 때문에 찝찝한 마음을 버리기가 힘드네요. 

드럼 세탁기로 시작된 빨래 멍

열심히 작동중인 세탁기
열심히 작동중인 세탁기

이런저런 잡다한 생각들로 뒤덮여 있을 때, 빨래를 해봅니다. 내 돈으로 처음 산 세탁기이기도 하면서, 구매 전까지 손빨래를 했던 탓에 더 뿌듯하게 바라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통돌이 세탁기에서는 보기 힘든 세탁물의 빨래 뷰를 볼 수 있어서 빨래 멍이 가능한 장점이 있네요. 살다 보니 빨래 멍을 하게 될 줄은 몰랐는데, 어릴 적부터 관상용 동물들을 많이 키웠고, 그들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의 안정과 평화를 얻었기 때문인지 움직이는 물체를 멍하니 보고 있으면 꽤나 잡생각을 없애주곤 합니다. 

2022.11.01 - [유용한 정보 공유] - 소형 드럼세탁기, 1인 가구에 적합한 가성비 세탁기 (내돈내산)

 

소형 드럼세탁기, 1인 가구에 적합한 가성비 세탁기 (내돈내산)

오늘날 1인 가구의 수는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만큼, 가전제품 또한 혼자 사는 살림에 맞게 소형 가전이 인기가 많습니다. 요즘은 작지만 가성비가 좋은 제품인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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헹굼중
헹굼중

 

가까이서 보면 더 신기하고 재밌습니다. 손으로 해야 했던 것이 힘 하나 안 들이고 기계가 나 대신에 더 깨끗하게 씻어준다고 생각하니, "이러한 평범한 일상에서도 감사를 느낄 수 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작은 일에도 감사를 느낄 수 있게 되려면 작은 일을 직접 해본 경험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직접 경험이 없더라도 겸손하게 작은 일에도 고마움을 느끼는 사람도 있겠지만, 당연하게만 생각했던 일들에 대해 새삼스럽게 감사함을 느끼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은 아닙니다.

이른 나이의 성공은 비극이다

어디선가 보았던 글 중에 "이른 나이의 성공은 비극이다"라는 문구가 꽤나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 문구였습니다. 왜냐하면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어린 나이에 성공하면 늙었을 때 성공한 것보다는 성공 경험이 일찍 쌓인 것이 큰 장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렇지만, 이른 나이의 성공은 자칫 건방진 생각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성공하는 것도 별거 아니구나 인생 쉽구나"라는 생각이 들기 마련입니다. 스타였던 몇몇의 아이돌 출신들의 끝이 안 좋았던 것이 해당 사례입니다.

늦은 나이의 성공은 희극일까

반대로 늦게 성공하는 사람은 어떨까도 생각해 보았습니다. 아마 생각보다 오랜 시간이 걸려서 힘들었을 것입니다. 그게 가장 큰 단점이겠지요. 하지만 오랜 시간 동안 경험한 많은 과정들이 그들에게는 큰 자양분이 되어, 다시 실패하지 않기 위해 살아갈 것입니다. 그들은 부를 얻는 방법을 뒤늦게 알게 되었지만, 어렵게 얻은 만큼 부를 지키는 방법과 필요성을 더 알고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물론, 늦은 나이까지 꾸준한 노력에 의해 성공한 케이스가 아니라, 뜻밖의 행운에 의해 얻은 성공이라면 조금 얘기가 다를 수 있습니다. 그 예시는 로또 1등이나 도박으로 얻어진 부가 되겠습니다. 


제 생각에는 적절한 성공의 시기는 단정 짓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이른 나이에 얻은 성공도 감사하게 느끼는 사람이 있고, 늦은 나이에 힘들게 얻은 성공이라고 할지라도 거만함이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글을 적다 보니 확실한 것은 부와 성공이 자신에게 왔을 때, 감사와 겸손이 있는 사람만이 오랫동안 롱런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두서없이 의식의 흐름대로 드럼세탁기를 보며 시작된 생각이지만, 어쩌다 보니 감사와 겸손의 중요성에 대한 글로 마무리 짓게 되었습니다. 글의 제목처럼, 포스팅하기 싫을 때는 의식의 흐름대로 적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예시가 되었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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