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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버는 방법

인바디 기업분석을 해봅시다

by 박해돌 2022. 10. 7.

3번째 기업 리뷰로 '인바디'라는 기업을 파헤쳐보도록 하겠습니다. 인바디가 회사 이름인지 그리고 주식에 상장되어 있는지 잘 모르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다는 것을 아실까요? 저는 바로 주식시장에서 생소하다는 것과 우리에게 친숙한 회사라는 점이 주식시장에서 저평가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인바디(Inbody)는 어떤 회사인가? 

체성분 분석기로 많이 알려져 있고, 심지어 '체성분 분석' 자체를 인바디라고 사람들은 부릅니다. 회사 이름이 고유명사가 되어버린 흔하지 않은 사례입니다.

체성분 분석 원리 

회사의 핵심기술인 체성분 분석은 인체에 미세한 전류를 흘려보내, 이를 통해 체지방, 근육, 체수분, 무기질, 단백질 등을 분석합니다. 원리는 수분이 많은 것으로 알려진 근육에는 전류가 잘 흐르고, 수분이 상대적으로 적은 지방에는 전류가 흐르지 않는 원리를 이용해서, 이에 따른 저항값(임피던스)을 측정하여 여러 체성분들을 분석해 줍니다.


이러한 체성분들은 사람들의 건강지표로써 많이 사용이 되고 있습니다. 그에 따라, 예전부터 보건소나 공공기관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고, 오늘날에도 여전히 의료시설에는 필수로 비치해 놓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요즘엔 웰니스(well-being, fitness, happiness)의 삶을 살고 있는 현대인들의 수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헬스장의 수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고, 미디어에서도 운동의 중요성을 다루는 방송과 홍보 영상도 많이 접하게 됩니다.

 

질병의 위험을 줄이고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는 데에는 꾸준한 운동과 건강한 신체가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현상들에 따라 인바디의 체성분 분석기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비관적인 측면에서는, "체성분분석기만으로는 이제 시장에서 포화상태가 아니냐?" 하는 의문이 있을 겁니다. 그렇지만, 체성분 분석기의 경우 인바디에서 국내 30%, 해외 수출이 70%를 차지합니다.

 

그리고 해외 수출이 70% 이지만, 전체적인 시장에서는 50%도 미치지 못합니다. 독점이 아닌 셈이죠. 이 말은 즉슨, 더 성장할 여력이 충분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최근에는, 체성분 분석기뿐만 아니라, 3조 원에 달하는 시장 규모의 혈압 측정기와 1조 5,000억 원 시장 규모의 가정용 체성분 분석기의 매출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며, 건강관리 앱을 이용하는 등의 마케팅을 병행하여 이용자의 관리 및 충성고객을 많이 확보하고 있는 것이 안정적인 수익에 좋은 영향을 가져다주고 있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체성분 분석기가 성장성이 드라마틱하게 높아지진 않아도 최소한 경제적 해자의 역할로는 일당백인 것 같습니다.

 

또한, 체성분 분석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생체정보를 분석하고, 이에 따른 질병의 징후를 파악 및 예방을 하는 헬스케어 기기로 성장 가능성이 얼마든지 열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인바디의 기업 개요 

인바디의 기업개요
인바디의 기업개요

주요 판매 제품은 체성분 분석기이며, 기기의 활용도와 신뢰도는 논문의 인용도를 보면 충분히 알 수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고, 많은 나라에서 이용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유럽시장에 더 집중적으로 공략하며, 시장의 점유율을 올리는 것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인바디의 재무제표

인바디의 재무제표
인바디의 재무제표

현재 하락장을 겪고 있는 한국시장에도 여전히 타격을 받지 않고 굳건히 매출을 내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예전에는 경기가 안 좋아진다면, 사람들이 먹고살기에 치중되어 있어서 건강에는 신경을 못썼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요즘 사람들은 경제적으로 힘들수록 건강의 중요성을 더 잘 알고 있는 시대입니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매번 공식처럼 여겨졌던 경기 민감주에서 벗어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인바디 회사 입장에서는 사람들이 건강을 챙길수록 그만큼 수요가 증가하고 그대로 매출로 반영이 되는 회사입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영업이익률 또한 10%대에서 20%대로 올라왔습니다.

 

이는 회사가 장사를 잘한다는 증거입니다. 제품의 마진을 남겼거나, 회사의 지출에 새는 부분을 잘 막은 겁니다. 그리고 EPS, PER과 PBR과 같은 기업가치를 매기는 것에 대표적인 지표들이 모두 대놓고 저평가를 외칩니다. 단순하게 얘기하면 EPS는 높을수록, PER은 낮을수록 그리고 PBR도 낮을수록 기업의 가치가 낮음을 의미합니다.

 

재무제표의 용어들은 모두 줄임말이라서 모르면 분석하기 힘듭니다. 그러나, 용어 의미를 이해하는 것은 어렵지 않으니, 굳이 모른다고 해서 쫄 필요 없습니다. 하루 만에 정복 가능한 영역이니까요. 말 나온 김에 조만간 주식 용어 관련해서 포스팅을 해보겠습니다.

인바디의 10년 차트

인바디의 10년간의 주가 움직임을 보여주는 차트
인바디의 10년 차트

인바디의 역사가 꽤나 긴 만큼 10년 차트를 가져와도 맨 앞을 볼 수가 없음이 안타깝습니다. 그렇지만 못 보는 것은 아니고, 단지 제가 10년까지만 봐도 무리가 없겠다고 생각해서 네이버 금융을 통해 차트를 가져왔습니다.

 

약 10년 전에는 4천 원대의 가격이었고, 최고점은 6만 원 가까이 간 것을 보아, 몇 년 동안 꾸준히 올라 10배 이상이 올랐던 적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제가 인바디로 신체검사를 하던 고등학생 때가 저점이었다는 사실을 왜 굳이 계산해서 지금 스스로 마음을 아프게 하는지 제 자신이 안타깝습니다. 알았어도 얼마 샀겠냐마는.. 여하튼 중요한 건 지금입니다.

 

우리가 봐야 할 것은 회사의 매출 대비 시가총액입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계속해서 4년 전, 작년 대비 증가하고 있는 반면에 시장의 상황이 악화되고 시장의 관심에서 벗어나고 있는 것으로 회사의 가치는 낮아지고 있습니다.

 

사실 체성분 분석기라는 확실한 경제적 해자를 보유한 기업이 시장 상황이 악화됨에 의해, 가격 방어가 잘 되지 않고 있는 모습을 보인다는 것은 저의 관점에 봤을 때는 가격이 저렴하다고 판단이 됩니다.

 

그리고 회사의 해외 매출 비중이 높기 때문에 고환율 시대에 수혜를 입을 것으로 생각이 되고, 계속해서 개발하고 있는 가정용 체성분 분석기와 혈압 측정기 그리고 생체 분석을 통한 질병의 초기 진단 등 성장의 여지가 충분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부디, 저의 투자 가치관과 판단이 좋은 결과를 가져다주길 바라겠습니다.

 

해당 글은 투자 권유를 하는 것이 아니며, 본인의 개인적인 생각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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